[궁금한.ai] 디자이너 없이 콘텐츠 만들 수 있을까? Ideogram 사용기
요즘 기사를 보면 새로운 생성형 AI 도구,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어떤 툴을 사용해야 업무에 효율적인지 정리해놓은 콘텐츠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로서 디자이너 없이 급하게 소셜미디어의 썸네일이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 때 Canva 나 다른 이미지 생성 AI를 사용할 때가 있었는데요. 무료로 사용하다 보니 제한된 기능으로 인해 다양한 이미지를 제작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기존의 이미지 생성 AI의 경우, 이미지를 잘 생성해 주지만 이미지 내에 텍스트를 넣을 때 잘못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에 타이포그래피 특화된 AI를 찾던 중 ‘이디어그램(Ideogram)’을 발견했는데요. 글자 형태의 이미지를 얼마나 잘 생성해 주는지 가볍게 사용해 봤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이며 직관적인 UI
이디어그램에 처음 접속하면 회원가입 페이지가 뜨고 힙한 이미지들이 반겨줍니다. 회원가입 후에는 프롬프트 입력창과 하단에는 Explore, Following, Top 탭이 보이는데요. (Top의 경우, 기간별 가장 많은 하트를 받은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는 Pexels 이나 Unsplash 처럼 무료 이미지를 제공해 주는 웹사이트와 비슷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꼭 검색창에 이미지 키워드를 검색해야 할 것 같아요.)
이디오그램을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프롬프트와 이미지 스타일을 직접 지정하는 경우와 기존 작품의 프롬프트를 수정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프롬프트를 직접 입력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볼까요?
프롬프트는 영어만 입력이 가능하니, 구글 번역기를 통해 아래처럼 프롬프트를 작성해 봤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텍스트화하고 싶은 부분을 꼭 따옴표 처리를 해줘야 하는 거예요.
Create a thumbnail for the AI seminar event. Enter “AI Seminar” as the main title and “Trustworthy AI built on your data” as the subtitle. I would like to add 3D rendered seminar-related icons to the right and give the overall atmosphere a professional, purple gradient feel.
아래처럼 4가지 이미지들이 생성됐습니다.
확실히 다른 이미지 생성 AI에 비해 3D 형태 및 타이포그래피 이미지를 잘 생성해 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위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요. 텍스트의 형태, 폰트 위치 등 디테일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지 않았고, 회사 브랜드에 맞춘 디자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는 것이 불가피했습니다.
기존 작품의 프롬프트를 수정해서 생성해 보면 어떨까요?
이디오그램의 큰 장점이 다른 사람이 만든 작품의 프롬프트를 수정해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작품을 찾아 Remix 버튼을 누르면 프롬프트를 수정할 수 있는데요. 그럼, 아래 작품의 프롬프트를 수정해 볼께요.
프롬프트의 몇 가지 단어를 수정해서 생성해 봤는데요. 매직 프롬프트 기능으로 제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더 구체적으로 쉽게 바꿔줍니다.
A captivating 3D rendering of a Facebook ad promoting a cutting-edge AI Seminar event. In the foreground, a sleek chatbot icon interacts with a document, search box, and marketing icons. The background is filled with various tech-related symbols, such as consulting, data construction, and the chatbot, all conveying a sense of innovation and progress. The overall design is modern and visually striking, blending warm and cool colors with a sense of depth created by the 3D rendering.
위처럼 이미지를 생성해 줬습니다. 기존 작품의 무드와 형식이 비슷하게 만들어졌지만, 텍스트가 깨지는 경우도 발생해 그대로 쓰긴 어렵겠습니다.
이번엔 Top 탭에 노출되어 있는 작품을 스타일만 바꿔서 이미지를 생성해 볼까요?
오…완벽하진 않지만, 릴스 썸네일이나 포스터로 사용하기엔 아주 적합해 보입니다. 이디오그램에는 사용자들이 생성한 작품들을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고, 찜하기를 누르면 Liked 탭에서 찜한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데요.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더 편해질 것 같네요! 꽤 긴 시간을 들이며 이디오그램을 사용해봤는데,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간략하게 공유해볼게요.
개인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만, 기업용으로는…?
그래서 앞으로 사용할 건가요? 솔직히 기업용으로 사용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콘텐츠를 기획할 때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용도나 개인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타이포그래피 특화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생성해 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영어 기반 콘텐츠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에 기업의 브랜드의 Main Color, 글꼴, 보이스, 로고 등 브랜드 키트를 업로드 할 수 있게끔 개선이 되고, 한국어가 지원된다면 기업용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가장 강력한 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이디오그램 사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혹시 마케터가 사용하면 좋은 AI 툴을 알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추천해 주세요!
이달의 리뷰어
김현아 | 크라우드웍스 마케팅팀 Manager
배운 것을 활용하고 성장하면서 일 하는 보람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