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이 그랬어요 01] 고품질 데이터가 이끄는 산업과 기술의 융합

그간 눈부신 발전을 보여온 인공지능이 이제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한층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위기의 공백을 메우고 경제와 사회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죠. 생산성을 높이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보완적 도구로 인식되었던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인프라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건강을 지키고, 이동하고, 학습하며, 소비하는 일상의 모든 삶에 인공지능이 더해졌고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기술의 패러다임과 함께 인공지능 개발은 전체 가치사슬에 걸쳐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데이터 고품질화와 더불어 이를 위한 작업자 역량 강화, 개발의 효율화, 그리고 사회 전반을 위한 인공지능의 쓰임새 확대까지 말입니다. 지난달 LG CNS 뉴스레터에서 다루어진 ‘초연결성’은 데이터, 사람, 모델, 산업·공익과의 융합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을 필요로 하며, ‘웹 3.0’이라는 새로운 시대와 만나 끊임없는 융복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웹 1.0을 시작으로 이용자들도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양방향 플랫폼인 웹 2.0으로의 진화를 거쳐 이제는 탈중앙화와 투명성 그리고 정보 주권을 추구하는 웹 3.0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웹 3.0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탈중앙화라는 개념은 새로이 도래하는 시대인 ‘초연결성’과는 거리가 먼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지만, 웹 3.0은 메타버스와 같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융합하는 트렌드에 전환 배경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초연결’ 시대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을 둘러싼 학계, 전문가 집단, 기업 및 정부가 협력하는 모습을 우리는 요즘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대량 생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중세의 암흑기를 근현대의 새로운 여명으로 이끌었을 때, 새롭게 탄생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면서 앞으로 나아간 것처럼 말이죠. 기존의 플랫폼 경제에서 제기되었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웹 3.0 시대의 모습 또한 동일합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활용 기업 비중은 아직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초연결’과 ‘웹 3.0’ 등 새로운 기술과 문화적인 개념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의 적용은 아직까지 새로운 트렌드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인공지능 내재화를 촉진하고 우리가 꿈꾸는 초연결 시대, 그리고 웹 3.0 시대를 펼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통한 양적·질적 성장이 필수적입니다.

인류가 다양한 혁신을 통해 끊임없는 발전을 해 온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초연결, 웹 3.0 시대의 문화 번영 및 창조를 위한 도구로 활발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크라우드웍스 대표 박민우

*본문은 LG CNS 두월레터에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가 기고한 글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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